홍학이 붉은 이유, 홍학이 한발로 서는 이유는?

홍학이 분홍색인 이유는 먹이 때문입니다. 홍학은 갑각류를 좋아하는데요, 갑각류에는 아스타신이라는 색소가 있습니다. 그 색소가 홍학의 깃털 조직에 쌓이면서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분홍색은 건강하고 번식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스타신이 무엇인가요?

아스타신은 갑각류, 어류, 극피동물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입니다. 푸른색인 아스타크산틴이 가열되면, 결합되어 있던 단백질이 변성, 분리되어 적색의 아스타신이 됩니다. 아스타신은 플라밍고의 깃털에도 존재합니다.

 

카로티노이드가 무엇인가요?

카로티노이드는 광합성을 돕고 자외선의 유해 작용을 막는 일종의 식물 색소입니다. 베타카로틴, 루테인, 리코펜, 제아잔틴 등이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입니다. 일부 카로티노이드는 동물에서 비타민 A의 모체로서 도움을 주고 시력과도 관련됩니다.

 

다른 색깔 홍학도 있나요?

네, 홍학은 색깔에 따라 여섯 종류로 나뉩니다. 아메리카홍학, 안데스홍학, 칠레홍학, 제임스홍학은 붉은색이고 큰홍학과 꼬마홍학은 흰색과 분홍색입니다. 홍학의 색깔은 먹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먹이를 먹으면 색깔이 달라지나요?

홍학은 해조류나 새우 같은 먹이를 먹으면 깃털에 붉은색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축적됩니다. 먹이가 부족하면 색깔이 희미해집니다.

 

왜 홍학 부리는 구부러져 있나요?

홍학은 부리를 물속에 거꾸로 넣어서 먹이를 걸러먹습니다. 부리가 구부러져 있으면 물속에서 먹이를 찾기가 쉽고, 혀와 턱을 움직여서 먹이를 잘 분리할 수 있습니다.

 

왜 홍학은 한발로 서나요?

홍학은 외다리로 서서 쉬는 이유는 몸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리에는 털이 없어서 열이 잘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쪽 다리를 몸에 붙여서 열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균형감각을 키우기도 합니다.

 

홍학은 얼마나 오래 사나요?

홍학의 수명은 야생에서는 25~30년이고 포획 시에는 최대 4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홍학은 군집 동물이라서 혼자 기르면 정상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홍학이 군무를 하나요?

홍학은 군무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짝짓기를 위해서이고 둘째는 무리의 의사소통을 위해서입니다. 홍학은 손동작이나 몸동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유의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홍학의 군무는 창경원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홍학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홍학은 따뜻한 유럽 남부, 카스피해 연안,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 인도 북서부, 남아메리카 안데스 고지 호수 등에서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만금에 큰홍학이 출현한 적이 있습니다. 동물원에서도 홍학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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